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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인권의 날 행사 참석…“인권위 독립 철처히 보장 약속”

문 대통령, 세계인권의 날 행사 참석…“인권위 독립 철처히 보장 약속”

기사승인 2018. 12. 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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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날 기념식 국기에 경례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2018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으로 약속한다. 국가인권위는 앞으로도 독립적인 활동을 철저히 보장받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한때 국가인권위가 사회의 중요한 인권 현안에 눈과 귀를 닫고 관료화돼 간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다시 약자들 편에 섰던 출범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반갑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인권은 일상에서 실현될 때 그 가치를 발하는데 정부가 인권위의 독립을 보장하고 인권위가 노력한다면 인권은 우리 삶 속에 뿌리내릴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잘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본계획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존중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인권수준이 나날이 향상되고 인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계 인권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등 민족종교 대표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고(故) 노회찬 의원이 대한민국 인권상에 선정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가 대신 받았으며 노 의원의 생전 첼로 연주 영상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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