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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양당제, 여의도 가로막는 두 괴물”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양당제, 여의도 가로막는 두 괴물”

기사승인 2018. 12.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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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를 ‘여의도의 두 괴물’이라고 비유하며 최근 벌어진 선거제 개혁 무산·예산 합의 등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가진 지도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에는 두 괴물(제왕적 대통령제·양당제)과 두 마리의 곰(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있다”며 “그들을 물리치는데 제 자신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중인 손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개혁 보수와 미래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정당을 꿈꿨다”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을 통합해 하나가 됐는데 뿌리가 워낙 다르다. 중도개혁으로 통합을 하고, 개혁 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하나가 되다보니 정체성 문제가 붉어졌다”면서 “이념적 스펙트럼 폭이 넓은데, 그건 앞으로 차츰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가 대통령 말만 따라 하는 앵무새나 허수아비가 되지 말고 의회민주주의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하며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합의민주주의를 위해선 꼭 필요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이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선거제 개편을 요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 당의 의석수가 늘어날지도 줄어들지도 모르는 상태”라며 “선거제도 개편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직선제와 지방자치제를 위한 단식투쟁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지도자의 희생과 시민혁명을 바탕으로 우리 민주주의는 성숙한다”며 단식을 지속해나갈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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