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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뒤 강남4구 아파트값 하락 가팔랐다

9·13대책 뒤 강남4구 아파트값 하락 가팔랐다

기사승인 2018. 12.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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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시 권역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 추세/제공 = 직방
9·13대책 이후 서울 동남권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7~8월과 비교해 동남권,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에서 9월~10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거래가 이뤄졌다. 동남권은 8월에 12억 2717만원, 10월에 10억 3540만원, 도심권은 8월에 11억 4789만원, 10월에 8억 9941만원으로 9.13 정책 이전 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9.13 대책으로 인하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염려하는 매도자들이 8월 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 권역별 중소형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 추세는 소형 아파트와 비교하여 도심권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이 유사했다. 동남권은 8월에 11억원, 10월에 9억 1803만원, 도심권은 8월에 8억 7782만원, 10월에 6억 2907만원으로 아파트 매매 평균 추세가 낮아졌다.

서울시 권역별 중대형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 추세는 9.13 대책 이후, 소형과 중소형의 가격형성과 달리 도심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거래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도심권은 7월과 9월에 고가 아파트가 일부 거래되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8월과 10월을 비교하면, 매매가격의 변화는 없었다.

서울시 동남권 아파트 규모별 매매 실거래가 평균 추세는 소형 및 중소형을 중심으로 9.13 대책 이후, 거래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소형은 서초구에서 9월, 강동구에서 10월에 거래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강남구 중대형은 다른 평형과 비교하여 가격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로 종부세 납부기준이 2019년 6월 보유분까지 계산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주택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9·13 대책이후 고가단지 비중이 높은 동남권이 소형과 중소형을 중심으로 타 권역과 비교하여 다른 양상으로 변화했다”면서 “실거래가격 조사기간이 짧기 때문에 현재의 흐름이 앞으로 이어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대출금리 인상, 종부세 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유동성 악화, 비 규제지역의 풍선효과 등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의 화두가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 안정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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