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10일 정지함에 따라 원인조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4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재정지한 것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날 “하나로가 10일 오후 정지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사건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번 정지의 상세 원인 및 원자력연구원의 조처 등을 조사 중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설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1995년 첫 임계에 도달한 뒤 약 20년간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5월 가동 승인을 받은 뒤 8개월 사이 두 차례나 갑자기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