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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초대박’ 주의보!

경륜 특선급 ‘초대박’ 주의보!

기사승인 2018. 12.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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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1-1. 경륜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경륜 최강자들이 총집결한 특선급은 언제나 박진감이 넘친다. 특선급 ‘축’(우승유력선수)에 대한 팬들의 믿음은 선발급이나 우수급보다 강하다. 쌍승(1, 2위 적중) 2.0배 미만의 일명 ‘점배당’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도 ‘축’들이 기대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선급 결과 예측이 선발급이나 우수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인식된다. 그러나 막상 통계를 내보면 실상은 녹록치 않다. 특선급은 선발, 우수급 보다 경주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광명 44회차∼48회차 결과를 살펴보면 한 주도 빠짐없이 매 회차 고배당이 터졌다. 100배 넘는 쌍승이 나온 경주가 4개, 1000배 넘는 삼쌍승(1, 2, 3위 적중)이 나온 경주도 3개나 있었다.

지난달 11일, 44회차 광명 결승에서는 ‘절대강자’ 정종진이 무너졌다. 당시 그는 슈퍼특선급의 또 다른 강자 황인혁과 쌍승 1.5배의 초저배당을 형성할 만큼 우승 및 동반입상이 당연시 됐다. 그러나 류재열에게 몸싸움에서 밀리며 3착권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쌍승 224.5배, 삼쌍승 1142.0배의 초대박 배당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달 23일 46회차에서는 조성래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12경주에 나섰던 그는 쌍승 1.8배를 형성한 인치환-김형완을 제압하고 우승하며 쌍승 500.5배, 삼쌍승 1452.5배을 초고배당을 터뜨렸다. 그는 이틀 후 이으뜸이 축으로 나섰던 일요경주에서도 선행승부를 펼친 이홍주의 뒤를 따라붙어 추입까지 연결시키며 쌍승 154.3배, 삼쌍승 811.9배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 외에 지난 2일 47회차 일요 13경주에서 류재민이 우승하며 쌍승 173.9배, 삼쌍승 1271.6배의 초대박을 완성한 것을 비롯해 최근 특선급 초고배당 이변은 종종 나왔다.

이는 그만큼 특선급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의미다. 또 지역대결 구도가 뚜렷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특선급은 두터워진 선수층과 지역대결 구도 탓에 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강축에 대한 맹신도는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며 “특정선수에게 인기가 편중되면서 최근 특선급은 중간배당없이 ‘점배당 아니면 대박’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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