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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빌딩 부실시공 가능성…“12일 자정 기해 사용금지”(종합)

대종빌딩 부실시공 가능성…“12일 자정 기해 사용금지”(종합)

기사승인 2018. 12. 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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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1층에 붙은 출입 통제문의 모습. /사진=김서경 기자
서울 강남구가 삼성동 대종빌딩 균열 사태와 관련,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건물 내부 거주는 이날 자정을 기해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구는 12일 오후 대종빌딩에서 가진 균열 관련 브리핑에서 “안전진단 결과로 지켜봐야 한다”며 “육안으로 봐선 일부 잘못 시공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이 같이 밝혔다.

구는 “도면을 살펴보면 2층 부분에 가운데 두 개 기둥은 사각형은 90×90으로 돼있는데 시공 자체는 원형으로 돼있다”며 “그래서 내력 자체가 20% 이상 부족하지 않나 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이어 “피복 자체가 너무 두껍다”며 “철근의 이음 상태가 정상적인 것 같지 않다. 그 안에 있는 시멘트나 골재 종합상태들이 좋지 못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종합적인 안전 진단 등 여러가지 연관지어서 검토해야 하지만 육안으로 봐서는 기둥 자체가 단면적인 구조와 종합 상태라든지 이음상태 이런 것들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었다 싶다”며 “조금 부실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철근에 결합상태라든지 피복 상태 시멘트의 견고함 등이 부실한 것 같다”며 “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구는 8일 오전 공식 접수돼서 본격 조치에 나섰다. 이후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보강 명령과 함께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다. 지원본부는 당분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며 건물 내부서 거주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정유승 구 부구청장은 “통합지원본부는 어느 정도 저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3종 시설물 지정고시를 했으며 효력시간은 오늘 밤 0시다. 24시부로 사용금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구청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우선 안전 진단을 해야하겠지만 그 때까지 안전에 대한 임시보강을 해야 한다”며 “안전 기금이 있는데 그 기금으로 먼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주요 부위에 대해 지지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 다음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팀대를 설치하는 일정은 이번주 일요일까지로 보고 있다”며 “워낙 수가 많아서 내일부터 16일까지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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