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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희망 직업 1위 운동선수…유튜버·뷰티디자이너 등 새직군 등장

초등생 희망 직업 1위 운동선수…유튜버·뷰티디자이너 등 새직군 등장

기사승인 2018. 12.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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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 현황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 현황/제공=교육부
초등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이 ‘운동선수’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모든 학교급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교사’는 2위로 밀려났다.

특히 희망직업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직군을 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 중학생은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고등학생은 뷰티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등이었다. 전년 대비 희망직업이 구체화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선호도를 보면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 3위는 의사, 4위는 조리사, 5위는 유튜버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교생들은 여전히 교사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중학생의 경우 1위는 교사, 2위는 경찰관, 3위는 의사, 4위는 운동선수, 5위는 조리사(요리사)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고교생도 1위는 교사, 2위는 간호사, 3위는 경찰관, 4위는 뷰티디자이너, 5위는 군인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초·중·고 모두에서 ‘내가 좋아해서’(초 56.3%, 중 51.8%, 고 48.6%)가 가장 많았고, ‘내가 잘할 수 있어서’(초 16.6%, 중 19.6%, 고 21.4%)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로정보를 습득하는 경로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학부모·가족, 담임교사, 커리어넷(교육부, 진로교육정보망)·워크넷(고용노동부, 고용정보망)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원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2.2%(중), 19.7%(고)였던 결과가 올해는 14.8%(중), 12.8%(고)로 각각 나타났다.

학교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도와 도움 정도는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학교 진로체험은 직업인 특강·멘토링, 현장견학, 실제 직업체험, 모의 직업체험, 학과체험, 진로캠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도는 직업인 특강·멘토링(중 77.5%, 고 76.3%)과 현장견학(중 76.7%, 고 51.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도움이 되는 진로체험유형은 중학생은 진로캠프(4.18점), 고등학생은 현장 직업체험(4.04점)을 꼽았다. 5점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장 참여도가 높은 직업인 특강·멘토링과 현장 견학의 도움 정도는 중학생은 3.98점, 4.06점, 고등학생은 3.78점, 3.96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다만 중·고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 및 도움 정도를 확인한 결과 도움 정도가 가장 높은 체험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가장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활동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학교 진로교육 계획 수립 시 의견수렴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담임교사(90.4%), 중·고등학교는 학생(중 94.7%, 고 91.6%)에서 가장 높았다.

학교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로는 진로전담교사, 담임교사, 학교관리자 모두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를 꼽았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초(64.5%)·중(63.4%)·고(59.1%) 모두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최은옥 교육부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생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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