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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行 이학재 “보수 통합 매진”…야권 개편 속도 붙을까

한국당 行 이학재 “보수 통합 매진”…야권 개편 속도 붙을까

기사승인 2018. 12.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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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항의받는 이학재 의원<YONHAP NO-1357>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입당 기자회견 후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고 있다./연합
이학재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으로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야권 개편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3선 중진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며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재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하였으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권, 특히 보수 야권은 분열되어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보수통합을 탈당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더 힘있고 믿음직스러운 보수, 더 새로운 보수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되살리는 데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와 관련해 “저를 포함해 한국당에서 보수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내부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탈당의 시기와 규모는 결정된다”면서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바른정당 출신들이 아닌 분도 있고 출신인 분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추가 탈당 여부가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한 중진의원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장의 추가탈당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2~3월께로 예정된 전당대회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탈당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친박 성향이 옅은 사람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 보수 통합 시계는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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