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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나경원 “한국당 주도로 경계선 없이 ‘보수 흡수통합’ 할 것”

[단독인터뷰]나경원 “한국당 주도로 경계선 없이 ‘보수 흡수통합’ 할 것”

기사승인 2018. 12.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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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터뷰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정재훈 기자hoon79@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의 가치를 함께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올 수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통합의 한계나 경계선을 긋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보수대통합’의 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당이 더 튼튼해지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된다면 우리 쪽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책 저항운동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면서 “앞으로 꼭 막아야 하는 정책은 막고, 꼭 추진해야 하는 것은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요구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선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덜컥 합의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합의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나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원내대표 당선 소감과 각오 한말씀 부탁드린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한 결과다. 미래를 선택해 준 우리당 의원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정협의체의와 여야정협의체의 하부기구인 여야정실무협의체에서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서는 먼저 내년도 인상분에 대해서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논의를 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면 고용노동부가 귀속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틀을 바꿀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 자체를 어떠한 범위 내에서 하거나, 이러한 여러 가지 제도의 틀을 바꾸는 것도 함께 검토될 수 있다.”

-연동형 비례제 합의문을 놓고 한국당과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해석이 다르다.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우리 마음대로 덜컥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합의할 수 없다. 선거제도 개혁 관련 합의문 작성 당시 손학규·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하고 계셔서 조금 더 진전된 입장을 내려고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부정적이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보겠다는 합의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한국당의 ‘정책 저항 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정책 저항운동이다. 정책 저항운동 제1호로 탈원전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한국당은 정책 저항 운동과 정책 추진 운동을 통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법안도 마찬가지다. 꼭 통과시켜야 할 중점 통과 법안, 중점 추진 법안, 중점 저지 법안 등 3개로 나눠 처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의 대상에 강원랜드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객이 전도되는 형식의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함께 낸 것이다. 강원랜드 부분은 기타 논의사항에 부수적인 것들에 포함이 될 수도 있지만 국정조사 합의 당시 주 목적은 서울시 고용세습에 대한 것이었다.”

-당내 계파갈등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앞으로 당내에서 친박·비박 등 편을 나눠 공개적인 발언을 하는 분들은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러한 노력 하나하나가 당내 통합을 이끄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과거에 대해 남 탓 아닌 자기 탓을 해야 한다. 진정한 자기반성이 우리가 과거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지금 과거를 넘어설 필요가 있고, 그것이 바로 통합의 초석이 될 것이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 당내 반발도 나온다. 구제 방법은 없나.
“이번 당협위원장 박탈 및 공모 배제 명단에 들어간 의원들은 당협위원장에서는 배제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그 책임을 넘어 당에 기여하는 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지역 공천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의원들은 소명 절차를 거쳐 재신임을 요구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합당한 과정과 절차를 거친다면 소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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