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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주 낭보 전한 조선업계…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총력

연초 수주 낭보 전한 조선업계…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총력

기사승인 2019. 01.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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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VLCC 6척… 현대重, 원유운반선 2척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 전년比 20%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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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제공 = 대우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원유운반선을 시작으로 수주 낭보를 전하며 조선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는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4일과 18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4척 계약을 맺은데 이어 18일 오만 국영해운사 OSC로부터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총 5억5000만달러(약 6174억원) 상당 규모로, 지난해 대우조선이 수주한 VLCC 전체 물량의 40% 가량을 수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 16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15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연초부터 수주 낭보가 전해지면서 올해 조선사들이 세운 수주 목표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약 10% 상승한 80억달러 안팎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늘어난 159억달러로 설정했다. 올해 들어 신규 수주를 하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실적 대비 24% 증가한 78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올해 글로벌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은 344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망, 회복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에는 47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업계는 LNG운반선·VLCC의 반복 생산을 위한 양산체계 구축과 원가절감 노력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유가 하락 추세로 LNG 관련 선박과 VLC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해양플랜트 발주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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