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LG유플러스, 넷플릭스 전용 신규요금제 2종 출시…할인폭은 ‘글쎄’

[단독] LG유플러스, 넷플릭스 전용 신규요금제 2종 출시…할인폭은 ‘글쎄’

기사승인 2019. 01. 23. 19: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프리미엄 넷플릭스HD·프리미엄 넷플릭스 UHD 요금제 출시
결합 상품 이용시 최대 2200원의 할인 적용받을 수 있어
결합 요금제 아닌 단독 요금제 선택시 할인율 0%에 가까워
123그래픽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와 손잡고 자사 인터넷TV(IPTV)와 결합한 신규요금제를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 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결합상품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프리미엄 넷플릭스HD·프리미엄 넷플릭스 UHD 등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이는 LG유플러스 IPTV U+tv와 넷플릭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결합한 요금제로 매달 최대 2200원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규요금제는 223개의 채널 수를 제공하는 기존 LG유플러스 IPTV ‘프리미엄 요금제’에 HD 혹은 4K UHD 화질의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 IPTV 요금제에 넷플릭스 요금제를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 같은 번거로움을 덜었다.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결합 상품으로 3년 약정을 택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기존프리미엄 요금제에 1만2300원을 추가하면 넷플릭스 프리미엄 UH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 금액은 2200원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신규요금제는 기존 넷플릭스 요금제 대비 할인 폭이 크지 않다. 실제로 넷플릭스 스탠다드(HD 화질 지원) 요금제는 월 1만2000원, 프리미엄(4K UHD 화질 지원) 요금제는 월 1만4500원으로 이번에 출시된 넷플릭스 HD 상품과 넷플릭스 UHD 상품 간 가격 차이(2500원)와 동일하다.

111
/출처=LG유플러스 이용약관 캡쳐
게다가 결합 상품이 아닌 단독 요금제를 선택하면 할인율은 0%나 마찬가지다. 예컨대 무약정 프리미엄 넷플릭스 HD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 LG유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2만2000원)에 넷플릭스 스탠다드(1만2000원)를 요금제를 더한 가격(3만4000원)과 동일하다.

약정기간을 3년으로 설정한다 하더라도 단독 요금제를 선택하면 할인율은 0%다. 3년 약정으로 프리미엄 넷플릭스 UHD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1만8700원)에 넷플릭스 스탠다드(1만4500원) 요금제를 더한 것과 동일한 금액(3만32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LG유플러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결합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이처럼 신규요금제에 낮은 할인폭이 적용된 이유는 글로벌 IT 공룡인 넷플릭스와의 협상에서 LG유플러스가 사업자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사 간 계약 조건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9(넷플릭스)대 1(LG유플러스)의 수익배분 구조를 가져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협력 행보에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대형 OTT 강자인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어 국내 OTT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SK텔레콤은 넷플릭스의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 이달 초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상파 3사의 ‘푹’과 협력을 맺고 토종 OTT를 출범하기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