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1% 행복나눔 기금’ 올해 말 100억원 돌파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이 울산CLX에서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SK이노베이션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율을 도입한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기본급 1%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기금이 올해 연말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금은 전액 협력사와 상생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 기금이 2017년 10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27개월간 총 106억원 모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1% 행복나눔은 노사의 합의에 따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약자와 상생을 위해 기부하는 모금 방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사는 2017년 9월 임금단체협상에서 소모적인 줄다리기식 노사관계를 종식하기 위해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율 채택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임금구조 △기본급 1%를 행복나눔 기금으로 조성하는 등에 합의하면서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의 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 한다’는 노사 원칙에 따라 2017년 10월부터 1% 행복나눔 기금 조성이 시작됐다. 기금은 지난해 연말까지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총 53억5000만원이 조성됐고, 이 중 회사가 조성한 24억1000만원이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전달됐다.

회사 구성원들이 조성한 기금은 울산·인천·서울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총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지원됐다.

SK이노베이션은 1% 행복나눔이 구성원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해 회사 성장을 위한 선순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기 SK에너지 울산 CLX 대리는 “1%행복나눔에 기쁘게 참여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진정한 행복나눔이 무엇인지를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노사의 이 같은 활동은 지난 해 1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노사문화 대상’에서 SK에너지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외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