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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북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구축 공동 목표 재확인”

문희상 의장 “북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구축 공동 목표 재확인”

기사승인 2019. 02.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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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펠로시 의장에 비핵화·평화정책 염원 담은 휘호 전달
"방미 성과, A++"
펠로시 의장, 김정은 비핵화 의지·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 드러내
문 의장, 낸시 펠로시에게 '만절필동' 친필 휘호 선물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방미 성과와 관련, “한·미 의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기초한 공고한 한반도 평화구축이 공동의 확고한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 의장이 미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이 적힌 친필 휘호를 선물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방미 성과와 관련, “한·미 의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기초한 공고한 한반도 평화구축이 공동의 확고한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등 국회 대표단과 함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깊이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미 의사당에서 면담한 펠로시 의장에게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확신과 염원을 담은 ‘만절필동(萬折必東)’ 휘호를 직접 써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하가 만 번을 꺾어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을 인용해서 말했다”며 “협상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북한이 처한 절박한 경제 상황과 제재 등 고립으로 궁극적으로는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구축되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실천적으로는 호랑이 눈처럼 냉철하고 주도면밀히 확인하면서 소걸음처럼 꾸준히 한 발 한 발 나가는 ‘호시우행’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러한 원칙하에서 한·미 양국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계속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신뢰는 핵폐기시 북·미와 남북 간 관계개선과 평화공존을 가능케 하고 북한에 안전하고 밝은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주게 된다는 점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취임 후 4강 중 미국을 가장 먼저 방문해 미 의회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전략적 인식을 조율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게 된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방미성과는 A++”라고 자평했다.

펠로시 의장도 지난달 3일 하원의장 취임 이후 국회의장당이 미 의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문 의장 일행이 전했다.

문 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대표 및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또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석호(한국당) 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이수혁(민주당)·김재경(한국당·내정)·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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