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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한국당 지지율 3.2%P 하락…TK·PK 민심 출렁

‘5·18 망언’ 한국당 지지율 3.2%P 하락…TK·PK 민심 출렁

기사승인 2019. 02.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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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내린 25.7%, 민주당은 2.0%P 오른 40.9%로 집계됐다/제공=리얼미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 논란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2%P 하락, 20% 중반대에 머물렀다. 한국당의 지지세가 큰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의 민심이 크게 출렁였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11~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25.7%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3.2%P 하락한 수치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4주 동안 30%대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발언 후폭풍으로 2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한국당의 정치 기반인 TK와 PK지역, 60대 이상, 보수층에서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TK는 지난주보다 15.5%P 내린 33.0%, PK는 8.3% 떨어진 30.3%로 집계됐다.

진보 지지세가 큰 광주·전라(9.3%)지역과 경기·인천(23.5%)은 1.2%P 낮아졌다.

세대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대 이상은 35.4%로, 전주보다 9.7%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외 연령층의 하락 폭을 살펴보면 20대는 5.5%P 떨어졌고 30대는 1.7%P, 50대는 1.2%P 하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55.3%로, 지난주보다 4.8%P 하락했다. 진보층에선 전주보다 3.3%P 내린 5.6%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이 전주보다 12.2%P, 노동직층이 11.1%P 하락해 이탈이 컸다. 무직층 3.9%P, 가정주부층은 3.6%P, 자영업층 3.3%P 낮아졌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0%P 오른 40.9%를 기록, 40%선을 다시 회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TK와 PK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TK는 지난주 대비 5.9%P 오른 30.7%, PK는 5.4%P 오른 39.7%였다. 반면 전통적인 지지층인 광주·전라는 전주보다 5.2%P 내린 52.2%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7.5%P 오른 33.8%, 50대에선 3.6%P 상승한 37.2%였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30대와 40대는 1.6%P씩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층 9.8%P, 가정주부층 8.6%P 크게 올랐으나 학생층은 6.2%P 낮아졌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보수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이 전주보다 7.0%P 높아졌고 중도층은 1.9%P, 진보층은 1.5%P 올랐다. 반대로 보수층에선 2.8%P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0.3%P 상승한 6.5%를 기록,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2%P 내린 5.6%,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50%에 근접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8%P 내린 49.6%였다.

부정평가는 0.7%P 하락한 4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상승한 5.7%였다. 리얼미터는 “국정지지도가 보합양상을 보인 것은 문 대통령의 혁신성장·경제 활성화 행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정·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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