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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지출 30조 돌파...온라인서도 해외상품구매 규모 증가세

해외여행지출 30조 돌파...온라인서도 해외상품구매 규모 증가세

기사승인 2019. 02.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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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지출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해외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류, 음·식료품 등의 상품보다 해외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최근 국내 해외여행지출 및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가계의 해외여행지출 규모는 2017년 30조원을 넘었으며, 같은 기간 해외여행객은 2649만명으로 200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여행객 1인당 해외지출금은 2017년 기준 약 115만원(1022달러)이었으며,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3조7000억원에 달했다.

김민창 경제산업조사실 재정경제팀 박사는 높아진 수준과 낮아진 해외여행 비용, 여가문화 확산 등이 해외여행객 증가와 지출을 늘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소비지출 규모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18조원 수준이던 해외소비지출은 2017년 32조2000억원까지 올랐으며, 작년 3분기까지 2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계 최종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해 작년 3분기 기준으로는 4%에 달한다. 해외소비지출의 증가는 내수소비 감소를 의미한다.

온라인에서도 해외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규모가 늘고 있다. 2017년기준 해외직접구매 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2018년 3분기까진 2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의류와 패션 관련 상품이 주요 구매대상이나 점차 가전, 전자, 통신기기 등을 다양해지는 추세다. 작년 3분기까지 의류와 패션관련 상품 해외 구매액은 7200억원(35.7%)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기능식품 등 음식료품 구매액은 4600억원(23%), 가전,전자기기 등은 2900억원(14.3%)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 구매 지역으로는 미국이 53.9%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이 20.3%, 중국이 16.3%, 일본이 6.9%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해외소비지출 비중의 증가는 가계의 내수소비감소를 의미하므로, 해외소비와 온라인 해외직접구매를 내수소비로 전환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상품이 확대되는 것은 해외상품과 상품구매절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업계가 제품의 품질경쟁력과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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