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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중국 버전 류타오, 빚투 해결 후 피해자로

송혜교 중국 버전 류타오, 빚투 해결 후 피해자로

기사승인 2019. 03.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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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 투자했으나 1000억여 원 물려
중국판 송혜교로 불리는 류타오(劉悼·41)가 40대가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데는 다 나름의 까닭이 있다. 남편이 사업으로 진 상당한 거액의 빚을 청산하는 것에서도 모자라 이제는 빚투의 피해자가 돼 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다른 스타와는 달리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 자전거의 바퀴가 굴러가지 않으면 넘어지는 것처럼 그녀 역시 한시라도 쉴 경우 경제적 곤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류타오
빚투의 그림자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다시 피해자가 된 류타오와 그녀의 남편 왕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정말 그런지는 남편의 재무 상황을 잘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원래 그녀의 남편 왕커(王珂·39)는 상당히 부유한 사업가 출신이었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2007년 결혼하고 나서 완전히 파산하고 말았다. 빚도 수억 위안(元·수백억 원)을 짊어졌다고 한다. 당연히 그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도래했다고 할 수 있었다. 채권자들이 왕커보다는 그녀에게 달려든 것 역시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보통 이 정도 되면 이혼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제로 언론에서는 두 사람이 곧 헤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보란 듯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동시에 각고의 노력을 통해 남편의 빚도 차근차근 해결했다. 최근에는 거의 다 갚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런 그녀에게 최근 또 다시 악재가 터졌다. 동료인 간웨이(甘薇·35)가 대주주인 중국판 넷플릭스 러스왕(樂視網)에 6000만 위안(102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자는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것. 러스왕이 악성 채무에 시달리면서 사실상 파산에 직면한 탓이다. 그녀 입장에서는 겨우 빚투의 가해자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이제 피해자가 되게 생겼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의지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도 지지리도 운이 없는 케이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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