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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콜롬비아전 공격 선봉

‘손흥민-황의조’ 콜롬비아전 공격 선봉

기사승인 2019. 03. 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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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투톱'이 달린다<YONHAP NO-2053>
남자 축구 A대표팀 손흥민(왼쪽)과 황의조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치며 달리고 있다. /연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넘기 위해 ‘손흥민-황의조’ 동갑내기 투톱이 나선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이 ‘몸풀기’ 였다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전은 2020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제대로 전략을 가다듬을 기회인 만큼 중요성이 크다.

볼리비아전 이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공산이 크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콜롬비아전에도 손흥민을 전방에 놓고 그의 파트너로 황의조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볼리비아 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선의 움직임도 좋아졌다. 권창훈(디종)이 가세한 2선의 빠른 전진패스 등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이승우의 적극적인 승부욕과 창조적인 플레이는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27세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황의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볼리비아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상대를 교란했고 인상적인 슈팅도 여러차례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 활용법’의 실마리가 풀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황의조 역시 볼리비아전에서는 주춤했지만 ‘원샷 원킬’의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가진 만큼 콜롬비아전에서 기대를 높인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역대 상대전적 6전 3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7년 10월 평가전에서는 수원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손흥민의 두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벤투호 출범 후 A매치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은 당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AS모나카),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등 슈퍼스타들이 출격한다. 특히 악연이 있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팀인 만큼 흥미로운 대전이 될 전망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콜롬비아 대표팀을 맡기 전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5차례 한국을 상대해 4승 1무를 거뒀다. 특히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벤투 감독은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상대가 강하지만 그것을 핑계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준비한 것을 최대한 발휘해 좋을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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