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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돌 맞은 임시의정원···“새로운 100년의 대장정 개헌으로 시작해야”

100돌 맞은 임시의정원···“새로운 100년의 대장정 개헌으로 시작해야”

기사승인 2019. 04.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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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임시의정원 요인 후손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 역할을 한 임시의정원의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1919년 4월 10일 임시의정원이 중국 상해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지 100년 되는 날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4·19 혁명과 6월 민주항쟁이 그랬듯이 모든 혁명적 대사건은 개헌이라는 큰 틀의 제도화, 시스템의 대전환으로 마무리 됐다”며 “촛불 민심의 명령을 제도화로 마무리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핵심은 권력의 분산”이라며 국회의 총리 복수 추천제와 2020년 총선 국민투표 실시 등을 제안했다.

또 문 의장은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이 해방을 맞는 1945년 8월까지 꾸준히 회의를 개최한 우리 민족의 입법부”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국회가 임시의정원이 표방했던 민주적 공화주의와 의회주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여야 지도부 등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국회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개혁과 도약의 의지를 다짐했다.

기념식에 앞서 국회 도서관에서는 임시의정원의 마지막 의장인 홍진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홍 선생의 손주 며느리인 홍창휴 여사는 국회에 임시의정원 관인을 기증했고 국회는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11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5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으로 구성된 방중단은 3박 4일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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