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전사자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 모락산 일대는 6·25 전쟁 당시 1951년 1월 말부터 2월 중순 사이에 국군 1사단과 미 25사단, 터키여단 1개 대대 등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이번 발굴작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수도군단 유해발굴단, 육군 51사단 장병들이 참여했다. /연합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4일 유엔사령부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전사·실종자에 대한 유해발굴 협력을 통해 군사외교 발전 및 우호 관계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사 부사령관인 웨인 에어 중장을 비롯한 참모진과 6·25 참전 국가 중 한국에 파견돼 근무 중인 호주·태국·벨기에 등의 연락장교단이 함께 참석한다.
행사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유단 종합상황실과 중앙감식소 정밀감식 과정 등을 참관하고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다.
토의간에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4월 1일부터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 중인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의 지뢰제거 및 기초 유해발굴’의 의미와 진행경과에 대해 설명한다.
또 유엔 참전국들의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확보를 위한 협조 및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유단은 “6·25전쟁 유엔 참전국 전사자들의 유해발굴 및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사령부 관계자 초청행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청 국유단 대외협력과장(중령)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참전했던 유엔 참전국들의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전사자들이 고국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