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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차기 원내 지도부에 “선거제·사법개혁 완수해달라”

김관영, 차기 원내 지도부에 “선거제·사법개혁 완수해달라”

기사승인 2019. 05.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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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하는 김관영<YONHAP NO-242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새 원내지도부는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시작된 선거제도·사법기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도부 거취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기호 3번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당내 화합에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보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일부 의견을 달리하셨던 분들마저도 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 가결을 인정했다”면서 “정치개혁의 큰 과제를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당 내외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 3당의 가치를 수호해달라는 요청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3당은 캐스팅보터로 정국을 주도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특정 정당의 2중대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십상”이라며 “제3당의 판단 기준은 국민을 외면한 당리당략도 아니고, 지긋지긋한 보수-진보 이념도 아닌 오로지 민생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을 주도해달라”면서 “현 당 지도부 거취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새 원내지도부는 이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기호 3번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임기 중 성과로 △특활비 폐지 △법안 소위 정례화 △선거제 신속처리 안건 지정 등을 꼽았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논란과 개헌 논의를 매듭짓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패스트트랙 정국이 시작될 때 17대8 의견이었는데 과정에서 재보궐선거 등 당에 혼란에 빠졌다”면서 “깊은 상처 드린 점 죄송하고 원내대표로서 불가피한 상황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진행시키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20대 국회가 선거제와 개헌문제를 매듭지어서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사개특위 사보임 조치를 원상복귀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선 “오신환 권은희 의원들이 사법개혁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 사법 개혁 의지가 강하셨던 분들”이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오시면 충분히 상의해서 당 사법개혁을 가장 적절하게 완수할 방법에 대해 처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르면 올 연말 안에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그 외 세력이 제3지대 신당으로 뭉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합당 또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당이 자강·혁신·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8일 김 원내대표의 사의 발표로 시작된 후임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성식 의원과 오신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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