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1주만에 ‘데드크로스’ 부정적 47%”

"북한에 식랼 지원 말아야 47% vs. 지원해야 44%"

한국갤럽 5월3주 대통령 국정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꺾이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다. 응답자의 9%는 ‘모름’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전주 대비 3%p 하락했고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30대에서 54%, 40대에서 58%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50대에서 56%, 60세 이상에서 61%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4%로 더 많았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긍정 평가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등을 꼽았고,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등을 지목했다.
·
한편 같은 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8%,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4%로, 전주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지지율 격차는 14%p다.

대북 식량 지원에 관해 물었을 때 44%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47%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해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식량지원 찬성 의견은 40대(61%), 민주당 지지층(67%)과 정의당 지지층(71%), 진보층(68%) 등에서 우세했고, 반대 의견은 60대 이상(57%), 한국당 지지층(78%), 보수층(66%)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