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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생현장 지옥같아…경제대전환 프로젝트 가동”

황교안 “민생현장 지옥같아…경제대전환 프로젝트 가동”

기사승인 2019. 05.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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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0km 전국순회 대장정 마무리
경제·안보 살리기 준비
주먹 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080㎞를 이동하며 전국 민생 현장 목소리를 듣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장정 기간 보고들은 국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2020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인 황 대표는 26일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민생현장을 다니며 시민과 함께 했던 그 시간과 그 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알기 위한 노력과 도전의 여정이었다”며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고 적었다.

황 대표는 “한국사회는 위태롭고 제2의 IMF 같은데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여러분의 꿈을 담아 미래성장 전략과 민생해결 과제를 제시하겠다.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장정 기간 중 실업률, 경제성장률, 기업 영업이익 등 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를 조목조목 짚으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시장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는 지난 9일 한국당이 발간한 ‘문정권 경제실정 징비록’에 이어 우리 경제의 해법을 제안하는 계획이 될 예정이다.

◇광화문 집회서 “경제 살리고, 민생 일으키고, 안보 지켜내야”

황 대표와 당 지도부는 원내외 인사들과 함께 대장정 기간 청취한 의견들을 모아 구체적인 법안을 짤 전망이다. 당내 의원·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현안별로 상임위원회에 역할이 주어지는 만큼 한국당의 본격적인 국회 복귀 계획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황 대표는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 전국 당협위원장, 당원들과 국민들이 총 5만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6차 집회인 이번 행사에서 대장정 성과를 설명한 이후 “이 정부는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정권이다. 무책임해서 서민경제를 다 망가뜨렸다”며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를 살려내고, 민생을 일으키고, 안보를 지켜내야 하겠다”며 발목잡기 식의 비판만 쏟아내는 정당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 책임지는 제1야당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5월 중 국회 정상화는 어려워 보이지만 국회법상 짝수 달에는 자동으로 임시국회를 열게 돼 있어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해도 다음 달 1일에는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황 대표는 대장정 기간 ‘보수 대통합’ 외에도 ‘국민 통합’을 거듭 외쳤다. 그가 장외 정치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피하고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여당과의 타협 모색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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