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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라밸 강화 위한 ‘워케이션’ 전국 확산…전국 조직 출범

일본, 워라밸 강화 위한 ‘워케이션’ 전국 확산…전국 조직 출범

기사승인 2019. 06. 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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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워크(work)와 바케이션(vacation)을 합친 워케이션(workation)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보통 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는 평일 낮에 직장과 떨어진 장소에서 근무하는 ‘텔레워크(원격근무)’의 진화 형태. 여행지에서 업무도 하고 휴가도 즐기는 형태의 일하는 방식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워케이션 확산을 위한 전국 단위 조직을 오는 7월 출범, 지방 관광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워케이션을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워케이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의 대표적 근무 형태가 될 전망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협력해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전국 조직 ‘워케이션지자체협의회’를 오는 7월 출범시킨다고 보도했다. 와카야마·나가노현의 주도로 아키타현 유자와시, 시즈오카현 시모다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쵸,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쵸, 와카야마현 구시모나토쵸 등 7개의 일본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이 참가한다. 이 외에도 참여를 검토중인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출범까지 참가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워케이션지자체협의회는 출범 후 워케이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웹사이트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에 참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워케이션 시설 등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워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가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정기적으로 전국 회의를 개최, 선진국의 워케이션 사례 등 노하우도 공유한다. 또한 기업들의 유급 휴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워케이션지자체협의회 이전에도 약 23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비슷한 단체를 꾸려 워케이션을 지원해왔다. 특히 이들 단체는 개개인의 워케이션 지원은 물론 여행지에서의 근무를 위한 사무실 마련 등 기업 유치에도 힘써왔다. 실제 부동산 개발·관리 기업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는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쵸에 워케이션 사무실인 ‘워케이션사이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워케이션 전용 사무실이 생기면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통해 지방 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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