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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 내달 개막 “올해는 야외무대 마련”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 내달 개막 “올해는 야외무대 마련”

기사승인 2019. 06.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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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대학로 일대...33팀의 실험적 공연 선보여
김남중 (오늘은 비올라)
올해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 개막작 중 하나인 ‘김남중의 오늘은 비, 올라!’./제공=파다프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 Play And Dance Art Festival)가 올해도 관객과 만난다.

9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내달 2~6일 5일간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과 갤러리,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파다프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유연한 발상을 현실화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예술작품을 창조하고자 시작됐다.

올해는 ‘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을 주제로 무용, 연극, 영화, 사진,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을 통해 33팀의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송현옥 파다프 공동조직위원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원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젊고 열린 예술가들과 함께 열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올해는 야외무대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7월 6일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무예를 아우르는 유네스코 ICM무예시범단이 참여해 음악과 영상, 움직임이 결합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댄싱9’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정은, 이상기 안무가, 비트박서 함승철(루팡)이 함께 만든 ‘불협화음의 미학’ 등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파다프 개막작 중 하나인 ‘김남중의 오늘은 비, 올라!’는 비올라와 아코디언, 페르시안 타악기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비올리니스트 김남중은 “클래식음악이 현대무용, 다른 악기들과 새롭게 융합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빅픽쳐의 ‘디지털 장의사’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전에 남긴 온라인상의 흔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사에 관한 이야기다.

이상기 연출은 “한 남자가 디지털 장의사에 의해 지워져 가는 과정을 그린다”며 “배우, 무용수, 영상감독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빅피쳐(디지털 장의사)
빅픽쳐의 ‘디지털 장의사’./제공=파다프
폐막작 중 정유진의 ‘이름없는 별’도 눈길을 끈다. 배우 양금석이 출연해 연기와 소리를 선보인다.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며 헌신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밖에도 오정근의 ‘햄릿’, 고경민의 ‘나비효과’, 황미숙의 ‘슈만 잠들다’, 박경희의 ‘이번 역은 화성입니다’, 이다겸의 ‘무덤’, 원미진의 ‘경계에 대한’, 이윤주의 ‘익숙한 낯설음’, 이도심의 ‘사각지대’, 김문경과 임혜원의 ‘모든 것은 테이블에 놓인다’, 박상현의 ‘고기덩어리 - 굽기는 어떻게 해 드릴까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인다.

임형택 파다프 예술감독은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어보자고 시도한 파다프가 영화, 방송, 사진, 설치미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경계를 뛰어넘어 만나는 즐거움을 주는 이 축제가 관객들의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파다프 홍보대사로는 안무가 조하나와 일렉바이올리니스트 이하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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