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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국민 54%, 올해 집값 변동 0% 전망”

현대경제연구원 “국민 54%, 올해 집값 변동 0% 전망”

기사승인 2019. 06. 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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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54%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변동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 의견이 비슷했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3.6%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이 0% 정도라고 내다봤다. 주택가격 상승 응답은 26.4%, 하락 응답은 20.0%로 변동 응답 중에선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8∼23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원도(35.5%)·광주(34.5%)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 순이었다.

가격 상승 전망 이유로는 지역 내 개발이슈, 대체투자처 부족이 나왔다. 가격이 내릴 것이란 전망의 이유로는 신규 공급물량 증대 등이 꼽혔다.

주택을 매수하려는 가구의 경우 대다수가 매수 시점을 2020년 이후로 응답했다. 주택을 사려는 응답자 가운데 73.3%는 2021년 이후를 적정한 시점으로 봤으며, 2019년 이내(10.0%), 2020년 상반기(8.0%)·하반기(8.7%)는 비중이 작았다.

주택을 팔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53.0%도 2021년 이후를 적정 시점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안(25.5%), 내년 상반기(12.8%)·하반기(8.7%)가 적정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정부 정책에 대해선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6.3%) ‘잘하고 있다’(42.7%) 등 긍정 평가는 49%였으며, ‘매우 못하고 있다’(11.4%)와 ‘못하고 있다’(39.6%) 등 부정 평가는 51%였다.

가구 특성별로 무주택자일수록 긍정 평가가 앞섰다. 무주택 응답자의 54.7%가 정책을 긍정한 반면, 1주택자의 52.6%와 다주택자의 56.1%는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책별로 응답자들은 정책 중 ‘실수요,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지원’과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재건축 규제 강화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은 적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대출 규제 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정책들이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매매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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