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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대한애국당 천막’ 40여일만에 철거

서울시, 광화문광장 ‘대한애국당 천막’ 40여일만에 철거

기사승인 2019. 06. 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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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 시작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고 있다./연합
서울시가 25일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농성 천막을 철거했다. 천막이 설치된지 46일 만이다.

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집행은 충돌 등 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차, 구급차, 의사, 간호사 등을 현장에 배치한 가운데 이뤄졌다.

집행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던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간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집행은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20분께 마무리됐다. 집행 과정에서 양측이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다친 사람도 발생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집행 이후 종로경찰서 등과의 협조를 통해 광장 주변 도로 불법 주청자 단속과 불법 현수막 제거 등 현장 청소를 시행해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10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시가 우리공화당 천막은 서울시와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으로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쳐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으나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시는 민원 증가 등 시민 불편이 극심해지자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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