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무역분쟁·보호무역주의로 세계경제 불확실…G20 리더십 발휘해야”

문재인 대통령 “무역분쟁·보호무역주의로 세계경제 불확실…G20 리더십 발휘해야”

기사승인 2019. 06. 28. 14: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20 정상회의 첫 세션 발언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 위해서도 국제사회 협력 필요 "
트럼프, 푸틴 대통령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기념촬영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며 “G20이 다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진행된 첫 번째 세션(주제 : 세계경제, 무역투자) 발언을 통해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넘어, ‘뉴애브노멀(New Abnormal)’ 시대로 가면서 미래 예측조차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IMF와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그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들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들은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한국은 ‘혁신’과 ‘포용’을 두 축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도전과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고, 근로자 간 임금격차도 완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G20 국가들의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공정 무역을 향한 WTO 개혁 등이 수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 국가들은 세계경제 하방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도 확장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우선 IMF가 대출 여력을 충분히 확보해 위기의 방파제가 돼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정 무역을 향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위한 WTO 개혁을 지지하고 G20의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G20 환영식 입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