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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갤럭시폴드 공개 성급했다…시간 필요”

고동진 사장 “갤럭시폴드 공개 성급했다…시간 필요”

기사승인 2019. 07. 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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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갤럭시노트10 언팩'서 출시 일정 발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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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폴드’의 공개 시점이 빨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고 사장은 스크린 결함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폴드와 관련해 “내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며 “뭔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한다. 현재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실수를 인정하면서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의식해 성급하게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고 사장은 “리뷰어들 덕분에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며 “현재 2000개가 넘는 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간을 조금 더 달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갤럭시폴드의 출시 연기를 밝히면서 “수주 내 출시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갤럭시폴드의 공개 시기를 이미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10 언팩(unpacked)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에 발송했다. 행사는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개선된 갤럭시폴드를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고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기고문에서 “Z세대는 향후 10년 동안 모바일 기기 수요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Z세대 공략의 선봉장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내세웠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고 사장은 “이 세대의 92%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며 86%가 채팅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85%가 비디오를 보거나 공유한다”며 “라이브 비디오 소비가 870% 증가해 2021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8%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셀카의 시대’에서 ‘라이브의 시대’로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사장은 갤럭시A 시리즈가 이러한 Z세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갤럭시A는 필수 기능과 최신 기능을 아울러 초보 사용자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옵션”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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