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부정 사건으로 기록된 ‘한보사태’의 주범 정한근 전 한보그룹 회장(사망 당시 95세)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적 이후 생사가 불분명했던 정 전 회장을 추적해온 검찰은 그의 사망확인서와 장례식 사진 등을 검증해 최종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2007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2심 재판 도중 해외로 도피한 정 전 회장의 행적을 추적해 그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을 거쳐 에콰도르에 정착했다가 지난해 12월 1일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