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 회장님 맛집 공개… 오너금기 깬 소통왕 박정원

[투데이포커스] 회장님 맛집 공개… 오너금기 깬 소통왕 박정원

기사승인 2019. 07.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두산그룹_박정원회장_프로필사진3 (1)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버’가 장래희망 순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업들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종이 사보를 폐간하는 대신, 포털사이트·유튜브 채널 등을 개설하며 소통 창구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기존과 달라진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임직원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사적인 모습도 등장,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채널 ‘두산뉴스룸’을 통해서다.

최근 신설된 뉴스룸에는 신입사원의 굴착기 운전기능사 자격증 도전기, 두산베어스 치어리더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박 회장은 ‘회장님이 자주 찾는 1만원대 맛집!’ 이라는 영상에 편집된 사진으로 등장한다.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박 회장의 사적인 행적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오너의 사생활은 기업에서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반면 두산은 박 회장의 소탈한 모습을 등장시키면서 사내외 소통과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고급 식당에서 비싼 요리를 먹을 것이란 선입견을 깨고 박 회장의 단골집은 9000원짜리 순대국밥, 7000원짜리 칼국수 집이다.

박 회장뿐 아니라 두산중공업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영상에 등장한다. 두산은 박 회장과 사장단이 자주 찾는 식당을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게재된 영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편이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들의 조회수가 다른 영상에 비해 높다는 점은 사내외에서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야구광으로 소문난 박 회장이지만 평소에는 과묵하면서도 실속을 추구하는 ‘정중동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가 직접 영상에 등장해 단골집을 소개하고 임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