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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고에 ‘소인구 과목 강사비’ 2000만원 추가 지원

서울 일반고에 ‘소인구 과목 강사비’ 2000만원 추가 지원

기사승인 2019. 0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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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일반고 전성시대 2.0' 발표
'일반고 권역별 공유 캠퍼스' 통해 학교별 특색 교육 공유
조희연 서울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송의주 기자songuijoo@
서울시교육청이 재지정 평가를 통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단위 학교가 희망하는 소인수 과목 강사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사고 지정취소에 따른 일반고 종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일반고 지원 방안은 △경쟁적 고교 교육과 서열화된 고교 체제에 대한 현실 인식 △미래형 고교 교육을 위한 일반고 종합 지원 방향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이 주된 내용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 학생의 교육과정 설계 지원을 위해 일반고 교사를 교육과정·진로·진학전문가(CDA)로 양성하고, 일반고 학생의 선택과목 설계를 종합적으로 컨설팅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고전성시대 예산을 현행 학교당 8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학교가 희망하는 소인수 과목 강사비 명목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꿈담 학습카페’ ‘홈베이스 환경 개선’ ‘수업나눔카페’ 등 일반고 교육환경 개선도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번 지원방안에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거점-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의 발전 모델로 ‘일반고 권역별 공유 캠퍼스’(가칭)를 구축해 일반고의 학교별 특색 교육 과정을 공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간 협력을 통해서도 개설되지 못하는 소인수 과목은 온라인 실시간 화상 수업인 ‘온라인 설렘 강좌’를 통해 제공하며, 향후 온라인 교육과정을 전담하는 새로운 학교 형태도 모색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총 2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가 희망할 경우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과중점학교 △학생 홈베이스 개선 및 교과교실제 등도 우선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소수의 성공과 다수의 실패를 만들어내는 소모적인 제로섬 게임만을 양산하는 현 고교체제를 일반고 중심으로 단순화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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