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진옥동 행장, ‘고객중심’ 강조한 까닭은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진옥동 행장, ‘고객중심’ 강조한 까닭은

기사승인 2019. 07.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한금융 2분기 실적 25일 공개
"고객중심 평가체계 확대 나설 것"
KakaoTalk_20190721_181506104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리딩뱅크 격차를 더욱 벌이기 위해 강조한 키워드는 ‘고객중심’이었다. 최근 진행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다.

오는 25일 신한금융그룹의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이미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한 KB금융그룹과의 격차는 미미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리딩뱅크 수성을 위해 하반기에는 고객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진 행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각 부문별로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진 행장은 ‘고객중심’과 ‘신한문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영업방향을 정하는 것은 핵심성과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이며, 여기서 키(Key)는 고객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만족과 직원의 자긍심은 하나로 연결돼 있는 만큼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동시에 영업 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 초 취임한 진 행장은 리딩뱅크 수성을 위한 키워드로 ‘고객중심’에 주목한 것이다. 고객만족이 행원들의 성취감으로, 행원들의 성취감은 리딩뱅크 수성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리라는 기대다. 리딩금융그룹 재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는 KB금융과 확실한 격차를 벌리기 위한 신한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막중한 책임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미 발표된 1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그룹 순이익은 9184억원으로, KB금융그룹 8457억원을 누르고 금융권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8일 먼저 발표된 KB금융의 2분기 실적은 991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발표 전인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을 KB금융보다 300여억원 뒤처진 9697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상반기 누적으로는 신한금융이 1조8800억원, KB금융이 1조8300억원대로 그 격차는 500억원가량에 불과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리딩뱅크 순위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진 행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직의 리더들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현재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공감리더십을 발휘하자”며 “여기 있는 리더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조직의 비상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신한은행 리더들에게 ‘고객 우선(First)’을 위한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디지털 소비자 심리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산업지도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외부강사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