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사무총장이 말한 혁신위원은 주대환…헛다리 제대로 짚어"
| 이기인 | 0 | 이기인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대환 혁신위원장의 사퇴는 위원장 개인의 거취일 뿐이라고 밝히고 1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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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자신이 최근 혁신위원을 만나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앞서 같은 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의원이 혁신위원 9명 중 1명을 만나 ‘손 대표의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 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저녁 주대환 혁신위원장 및 국회의원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러나 저는 주 혁신위원장에게 당 대표의 퇴진을 혁신위의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9일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을 만난 자리를 제외하고는 주 혁신위원장 이외의 혁신위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이기인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임 총장은 헛다리를 짚어도 제대로 짚었다”면서 “알고 보니 임 총장이 말한 혁신위원은 청년 혁신위원이 아닌 주 혁신위원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냉정한 판단과 객관적인 사고로 당을 이끌어야 할 사무총장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당내 주요 인사가 젊은 혁신위원들을 만나 손 대표 사퇴를 종용했다고 묘사했다”면서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 총장은 당헌 당규 위반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의결한 혁신안이 임 총장과 손 대표에 의해 일주일째 표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별다른 사유 없이 혁신안 상정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당헌 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진짜 혁신안은 불편해서 거부하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체면만 유지하려는 가짜 혁신안만 골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감탄고토, 편파적인 당 운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