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정태수 3남 정보근, 10억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

[단독] 정태수 3남 정보근, 10억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

기사승인 2019. 07. 23. 08: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서 수사
2019071501001520700086471
도피 21년 만에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씨가 지난달 22일 오후 국적기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연합
고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3남 정보근씨(56)가 1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를 당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최근 정씨의 피고소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앞서 고소인 정모씨(70)는 “담보가치 없는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해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편취했다”며 정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인 정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 3억원, 2017년 7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원을 정씨 등에게 편취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함께 피소된 3명은 정씨가 회장을 지낸 검단중앙공원개발(주)의 김모 전 대표와 역시 정씨와 관련 있는 보광특수산업(주)과 B대부(주)의 전 대표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인 정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보그룹 회장을 지내며 실질적 후계자로 불렸던 정씨는 ‘한보사태’ 이후 한보철강 인수와 부동산 개발업, 대부업 등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정씨는 640억원대 국세 체납 때문에 지난 2013년 출국이 금지돼 부친인 정 전 회장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에서는 도피 21년 만에 최근 국내로 송환된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54)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