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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1277억원…전년 比 71.3% ↑(종합)

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1277억원…전년 比 71.3% ↑(종합)

기사승인 2019. 07.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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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7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경상이익 1조6004억원,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으로 67%, 5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만975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5만2629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스토닉·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아차는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하고,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이른 3분기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소형에서부터 고급 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K9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모델 시장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미국 내 인기 모델인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빠르면 7월 말부터 인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신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며, 시장 내 2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러시아 및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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