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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맞으려 상습 수면내시경 검사받은 30대 입건

‘프로포폴’ 맞으려 상습 수면내시경 검사받은 30대 입건

기사승인 2019. 08.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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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서
서울 동작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 DB
‘우유주사’라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반년간 18차례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사기 혐의로 A씨(36)를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동작구와 영등포구 등의 병원 17곳에서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18회에 걸쳐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A씨는 3회분의 진료비 20여만원을 내지 않고 사라진 혐의(사기)도 받는다.

A씨는 수면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1회당 8∼20㎖ 분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았다. 특히, A씨는 같은 병원에서 계속 검사받으면 의심받을 것을 우려해 지난 6월 7일에는 2시간 간격으로 병원 3곳을 돌며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의 수면내시경 검사 기록 등을 다른 병원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A씨는 약물 과다 투여로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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