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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범람하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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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범람하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8.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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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명시해놓고 버젓이 짝퉁 판매하고 교묘하게 피해가
온라인쇼핑몰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짝퉁 문제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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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유명 브랜드 운동화의 가짜 제품. 똑같아 보이는 제품이 정품과 같이 박스 포장 그대로 배달되지만 실제로는 ‘짝퉁’, 즉 가짜 제품이다. 정품인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 카테고리에는 작게 ‘노브랜드’로 분류되어 있다. 해당 상품은 현재 59만9000동, 한화로 약 3만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웹사이트 캡쳐
‘30만동(1만5000원)짜리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운동화 5만원, 최신 갤럭시·아이폰은 30만원’

베트남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의 이름을 넣으면 수십개에서 수천개에 달하는 판매 상품들이 검색된다. 검색된 상품들의 가격은 한화 만원대부터 수십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짝퉁’ 즉 가짜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검색결과에 함께 노출되기 때문이다. ‘짝퉁’ 상품이 더 많은 경우는 물론이고 짝퉁 상품이 버젓이 정품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해 온라인 쇼핑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 거주중인 A씨는 최근 베트남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한국이나 베트남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절반 넘게 싼 가격이었다. “미국·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에서 풀린 핸드폰을 싸게 가져와 파는 것이라 더 저렴한 것”이라는 설명을 믿은 A씨는 상품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 후 대금을 지불했지만 핸드폰은 사흘만에 고장났다. 수리점에선 “외관만 진짜고 내부 부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나 가짜 부품들로 뒤바뀌어 있다”며 “수리한다면 새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런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베트남 국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온라인에서 운동화를 주문한 민(32)씨도 가짜 상품에 속았다. 민씨는 “상품 이름과 페이지에는 분명 정품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받아보니 매장 제품과는 확연하게 달랐다”고 전했다. 유명 브랜드 제품과 디자인·상품 박스 등 모든 것이 교묘하게 똑같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상품 분류가 ‘노브랜드’로 되어 있었다.

해당 쇼핑몰 측은 “일부 문제가 된 상품들은 쇼핑몰 측에서 검토해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쇼핑몰 상에는 여전히 다수의 ‘짝퉁’ 상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총기 부품 판매글까지 올라와 베트남 정부가 나서서 해당 상품을 삭제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대대적인 검토·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베트남 온라인 쇼핑은 매출금액이 2014년 29억7000만달러(3조5877억6000만원)에서 2018년 약 3배에 달하는 90억달러(10조8720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짝퉁’이 버젓이 판매되다 못해 범람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과 이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이 상거래법을 준수할 것을 다시금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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