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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팀쿡, 경쟁사 삼성 관세 내지 않는다 말해...애플 단기간 도울 것”

트럼프 “팀쿡, 경쟁사 삼성 관세 내지 않는다 말해...애플 단기간 도울 것”

기사승인 2019. 08. 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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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쿡 CEO, 문제 있을 때마다 전화하는 훌륭한 경영진"
"삼성 관세 내지 않는데 애플 관세 내...단기적으로 애플 도울 것"
"쿡 CEO, 휴대전화·랩톱 관세 유예에 직접적 영향"
TRUMP DEPART WH KENTUCK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South Lawn)에서 취재진에게 삼성전자를 다시 거론하면서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단기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화를 한다며 훌륭한 경영진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다시 거론하면서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단기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South Lawn)에서 취재진에게 쿡 CEO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전화한다면서 “문제는 삼성, 그의 경쟁사가 관세를 내지 않는데 팀 쿡은 (관세를) 낼 것이라는 것이었다”며 “나는 단기적으로 그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인 18일에도 16일 있었던 쿡 CEO와의 만찬에 대해 그가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강력한 주장을 해 이에 대한 대책에 관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의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로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한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은 그렇지 않아 공정한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쿡 CEO가 애플이 (미 행정부의) 정책 결정과 관련해 많은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기꺼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지도 모른다”며 “애플은 대부분의 완제품 조립을 중국에서 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 아이폰과 같은 제품들은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애플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완화해주는 조치 등으로 애플 지원 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폰 등 중국산 휴대전화와 랩톱(노트북)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작을 당초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유예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쿡 CEO가 휴대전화·랩톱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시사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문제가 있으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하므로 훌륭한 CEO라고 평가했다.

그는 “쿡 CEO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전화한다”며 “그것이 그가 훌륭한 경영진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전화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은 나가서 매우 비싼 컨설턴트들을 고용하지만 쿡 CEO는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또 지난 7월 맥프로용 부품에 대한 면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프로는 미 텍사스주에서 조립된 고가의 컴퓨터이지만 애플은 올해 말 중국에서 제조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맥프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만든 맥프로 부품에 대해 어떤 관세 면제나 완화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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