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S전선, 베트남·폴란드 이어 네팔 고산지대에도 광통신망 구축

LS전선, 베트남·폴란드 이어 네팔 고산지대에도 광통신망 구축

기사승인 2019. 08. 22. 12: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1. LS전선 광케이블_소재 가공
LS전선 직원이 광케이블의 소재를 가공하고 있다./제공=LS전선
사업 분할 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LS전선이 네팔 정부의 전국 광통신망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광케이블 설비를 증설한 베트남·폴란드에 이어 아시아·유럽 중심으로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는 행보다.

22일 LS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네팔 국영 통신사 네팔텔레콤과 수백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동부 지역 일대에 광통신망을 구축한다. 구축 지역에는 히말라야 산맥의 칸첸중가산 기슭까지 포함되는 등 고산 지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과 대용량의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해진다.

네팔 정부는 수도 등 일부 도시 외에는 전반적으로 열악한 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광통신망을 구축한다. 네팔은 면적이 남한의 1.5배에 이르지만 국토 전체가 평균 해발 1000m가 넘는 산악 지역인 데다 지진까지 잦아 통신망 구축 공사가 까다로운 곳이다.

LS전선은 이 같은 자연환경에 맞춤 설계한 제품과 시공 능력을 강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과 인도 업체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특히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가 잦은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베트남·미얀마 등에 진출해 글로벌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S전선은 앞서 지난 5월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국가·지역별로 특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단순한 케이블 공급자가 아닌 유무선 통신망 구축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40억원)보다 36.3% 늘어난 8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S전선이 2013년 말 부동산 개발 및 해외 투자 사업 부문을 분할한 이후 달성한 상반기 실적 중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1조9710억원)보다 13.5% 증가한 2조23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한 대규모 초가압 지중·해저 프로젝트와 유럽 광통신 수요가 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사진2. LS전선 광케이블_생산 광케이블 점검
LS전선 직원이 생산된 광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제공=LS전선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