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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국 관세, 15~30%로 5% 인상...중, 새 관세에 즉각 보복조치

트럼프, 대중국 관세, 15~30%로 5% 인상...중, 새 관세에 즉각 보복조치

기사승인 2019. 08. 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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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현행 25% 관세부과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에 30% 관세"
"9월 1일부터 10% 관세부과 3000억달러 중국산에 15% 관세"
"중, 750억달러어치 미국산에 새 관세 부과하지 말았어야"
트럼프-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이75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5%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5%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이날(중국시간)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 글에서 “10월 1일부터 현재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25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상품과 제품에 3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9월 1일부터 10%의 관세가 부과되기로 했던 (25%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상품과 제품에 이제 1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연말 쇼핑 등을 고려해 12월 15일로 부과 시기가 연기된 휴대전화·랩톱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도 15%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이날 5078개 품목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은 75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의 결정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에서 중국 관세세칙위원회 조치와 함께 중국이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에서 세계 공장이면서 시장인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필요없다. 그리고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이로써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경제는 지난 2년 반 동안의 이익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보다 훨씬 더 크다”며 “우리는 그렇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권 기간 미국 경제가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는 이례적으로 3%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운송업체에 중국이 주요 공급원인 펜타닐 배송을 거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나는 페덱스·아마존·UPS, 그리고 우체국을 포함한 모든 운송업체에 중국( 또는 다른 어떤 곳)에서 오는 모든 펜타닐 배송을 찾고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며 “펜타닐은 매년 10만명의 미국인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 트윗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 배경으로 대중 무역수지 적자·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오후엔 “오랫동안 중국(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은 무역과 지식재산권 절도, 그리고 훨씬 많은 것에서 미국을 이용해 먹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에 연간 수천억달러를 잃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역대 정부는 중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에서 벗어나 훨씬 앞질러 가도록 허용해 미국 납세자들에게 큰 부담이 돼 왔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 공정무역 달성의 정신에서 우리는 아주 불공정한 이 무역 관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전 트윗에서도 “우리나라는 어리석게도 수년에 걸쳐 중국에 수조 달러를 잃었다”며 “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의 비율로 우리의 지식재산을 훔쳤고 계속하기를 원한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십 년간 매년 벌어들이고 훔친 엄청난 돈은 중단될 것이고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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