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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캄보디아 국경지대 분쟁 종료에 성큼…“훈센의 정치적 쇼”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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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캄보디아 국경지대 분쟁 종료에 성큼…“훈센의 정치적 쇼” 비판도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8.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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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중순경 라오스-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양국 군대 대치…2017년에 이어 또다시 국경 분쟁 불거져
24일, 양국 정상 전화통화로 "군대 철수키로"
최대정적 귀국에 "훈센 총리의 정치적 쇼"라는 비판도 일어
캄보디아-라오스
지난 2017년 라오스-캄보디아 국경 분쟁 완화를 위해 만난 훈센 캄보디아 총리(좌)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우)./사진=캄보디아 정부 프레스센터
국경지대를 놓고 대치하던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분쟁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역내 분쟁 이슈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최대 정적인 삼랭시의 ‘귀국’을 앞두고 다시 국경 문제를 꺼내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크메르타임스, 프레시뉴스 등은 24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고 캄보디아 북부 프레아 비히어 주의 국경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던 대치 상황을 종료하고 양국 군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535㎞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2017년까지 약 87%의 국경 지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경계 표지를 설치했으나 그 외 지역은 양국의 입장 차이로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라오스-캄보디아 국경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오스의 아타푸주(州)와 캄보디아의 스텅 트랭주 시엠 팡 지역에 2017년 2월 캄보디아가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해 라오스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군대를 파견했다.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약 5개월간 소강상태를 거듭했다. 대치하던 양국은 같은 해 8월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통룬 라오스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군병력을 철수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달 중순경 라오스 측은 술취한 캄보디아 군인들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주장하고 캄보디아 측은 라오스군이 국경을 따라 캄보디아 땅에 들어와 무단 점령 후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맞서며 또 다시 대치에 들어갔다. 캄보디아는 무력 충돌 발생 시 인근 민간인을 대피시킬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24일 양국 정상간의 전화통화 이후 통룬 라오스 총리가 9월 중순 경 캄보디아를 찾아 남은 국경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힘으로써 이번 대치는 물론 남은 국경 분쟁에 대한 해결도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치적 카드로 또 다시 국경 분쟁 이슈를 꺼내들었단 의혹이 나온다. 앞선 2017년 벌어졌던 국경 분쟁 역시 그해 6월 치뤄진 지방 선거에서 집권당이 기대했던만큼의 결과를 거두지 못했던 점과 다음 열릴 총선을 겨냥해 ‘반전’을 노린 훈센이 펼친 정치적 ‘쇼’라는 비판이 크게 일기도 했다. 이번 국경 분쟁도 해외에 망명중인 훈센 총리의 최대 정적인 삼랭시 캄보디아 구국당(CNRP)이 “(캄보디아로) 귀국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8월 중순경 갑작스레 라오스-캄보디아 군이 분쟁지역에서 대치하고 또 양국 정상간의 대화를 통해 대치 상황을 종료하는 정국이 조성된 것이 훈센 총리가 자신의 ‘리더십’을 드러내는 한편 최대 정적 삼랭시의 귀국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것이 반(反)여당 인사와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훈센 총리의 정치쇼라는 비판과 역내 주요 분쟁의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9월 중순 양 정상의 회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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