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설] 조국 사태… 與, 내부 쓴소리 귀담아 들어야
2019. 10. 23 (수)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32℃

도쿄 18.6℃

베이징 20.1℃

자카르타 31.6℃

[사설] 조국 사태… 與, 내부 쓴소리 귀담아 들어야

기사승인 2019. 09. 02. 18: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쓴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박용진·배재정 의원에 이어 김현권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조국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덜 떨어진 아이’를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특수계층의 반열에 올려놓았는지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어 “권력자들이 부와 지위를 상속하기 위한 집념에 우리 586세대들이 얼마나 자유스러울 수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부분에서 지탄받는 것이라면 피해나가려 해서는 안된다”며 “개혁세대를 표방한 만큼 더 엄중히 질책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일부 친여지지자들이 “당에서 나가라”는 비난을 쏟아내자 김 의원은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배재정 의원도 마찬가지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우리의 출발선이 과연 같은가. 청년들이 묻고 있다. 정치가 답해야 할 시간이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이에 앞서 박용진 의원도 똑같은 당내 비난을 받았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를 두둔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지난달 3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유시민 씨, 오버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심각한 오버”라고 한 데 대한 응답이었다. 그 후 박 의원은 안팎의 당지지자들로부터 험한 내용의 문자폭탄을 받는 등 집중공세에 시달려 왔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당사자를 당에서 쫓아내려하거나 온갖 언어폭력으로 ‘왕따’를 시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개혁정신인가. 이같이 언로(言路)가 봉쇄돼서야 어떻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겠는가. 또 당내 이견조차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전 국민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겠는가.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다. 민주당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가려면 이들 의원들의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