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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대항마 국내 토종 OTT 웨이브 출범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넷플릭스 대항마 국내 토종 OTT 웨이브 출범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기사승인 2019. 09.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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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나리기자
국내 토종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글로벌 OTT에 대응해 출범한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켜 간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태현 대표는 “토종 OTT이기에 국산 사랑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 자신감으로 승부한다”며 “국내 가입자가 200만 넘으면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푹에서 제공해온 서비스에 추가적으로 해외 시리즈와 1000편의 영화 제공,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선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콘텐츠제작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해외여행자의 와이파이 서비스 △교민 대상 서비스 △글로벌 본격 진출 등 3단계에 걸쳐 접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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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웨이브(wavve) 출범식’에서 (왼쪽부터)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웨이브 서비스가 국내 OTT 시장의 선도자로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의 공정한 경쟁과 유기적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방송·미디어 산업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는 데에도 앞장 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아울러 방송·통신사들도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기를 바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개발과 활용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상파의 규제 수준이 높다”면서 “국제적 환경 속에서 글로벌 OTT와 경쟁하는데 자본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가지는 부분도 있다. 한류가 다시 국제적으로 불어오는 계기를 맞는 시기에 콘텐츠가 결합해서 빅뱅을 일으킬 중요한 찬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이 들어올 때 배를 저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명실상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국내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콘텐츠로 미국이나 선진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계획한다”며 “기술적으로 기존의 푹도 클라우드 베이스로 운영을 잘했지만 우리 미디어 기술을 더해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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