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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해숙, 세 딸 곁에서 편안하게 세상 떠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해숙, 세 딸 곁에서 편안하게 세상 떠나

기사승인 2019. 09. 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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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이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21일 방송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숨을 거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최명길 분)은 강미리(김소연 분)를 통해 박선자가 막내딸 강미혜(김하경 분) 결혼식 날 입을 한복을 선물했다.

강미리가 "엄마가 이거 엄마 갖다 드리라고 해서"라며 한복을 전하자 박선자는 "네 친엄마가? 이제 엄마라고 불러? 그래, 우리 딸 아주 잘하고 있어"라며 기뻐했다.

그날 밤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전화를 걸어 "한복 입고 머리 쪽지고 작은엄마처럼 하고 와"라며 강미혜 결혼식에 초대했다.

전인숙은 "저 정말 그래도 돼요? 저 갈게요. 꼭 갈게요. 감사합니다"라며 감격했다.

그런 전인숙에게 박선자는 "대신 부탁이 하나 있어. 그 부탁은 네가 꼭 들어줘야 한다. 나 가면 나 대신 내 새끼 좀 부탁한다. 내 새끼 좀 잘 봐줘. 미리는 네가 잘하고 있을 테니까 걱정 없겠지만, 미선이도 그렇고 미혜도 그렇고. 그것들 이제 엄마가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박선자는 "살다가 속상하면 남편 흉이라도 봐야 할 데가 있을 건데 친정엄마가 죽고 없으면 그것들 서러워서 어떻게 하겠냐. 내가 네 새끼 30년 넘게 잘 키워줬으니까 이제 내 새끼들 좀 잘 부탁한다"라며 오열했다.

전인숙은 눈물을 흘리며 "꼭 그럴게요"라고 약속했고, 박선자도 "그래. 고맙다. 네 은혜는 내가 죽어서도 잊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다음날 강미혜와 김우진(기태영 분)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올렸다. 박선자는 환한 미소로 기뻐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통증을 호소했다.

강미혜는 신혼여행을 가던 중 발길을 돌려 박선자에게 향했다. 박선자는 세 딸과 한방에서 잠을 자다 숨을 거뒀고, 그 사이 강미선은 박선자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너네 아버지를 만나야겠다"며 립스틱을 바르는 꿈을 꿨다.

다음 날 아침 강미선은 박선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울먹였고, 뒤늦게 잠에서 깬 강미리와 강미혜 역시 엄마의 죽음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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