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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회장 “전기차·수소차·내연기관 함께 성장해야”

정만기 회장 “전기차·수소차·내연기관 함께 성장해야”

기사승인 2019. 09.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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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5회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 개최
수소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 구축·안정성 확보 주제로 토론
수소충전소 운영보조금 필요성 강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진행된 제5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bipark@
“전기차·수소자동차 시장이 성장한다고 해서 내연기관을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은 바람직 하지 않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진행된 ‘제5회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에 참석해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처럼 미래 자동차도 전기차·수소차·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형태의 발전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전기차 발전속도가 빨라 전기차에 올인하는 것을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료 광산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등 전기차 분야에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원재료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수소차 시장은 토요타와 BMW·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참여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0%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수소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보조금·인프라확충·안전문제·시장보급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수소차 시장이 성장하는데에는 정부의 구입 보조금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히며 보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지원되는 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뿐 아니라 충전소 운영보조금 지원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인프라 관련 보조금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차 구입 보조금은 △국고보조금(2250만원) △지자체보조금(1000~1250만원)으로 구성된다. 이는 넥쏘 가격 6890만원의 50%에 해당된다. 수소충전소 구축의 경우 지자체가 시행할 경우 국비보조금 15억원, 지자체 예산 15억원이 사용된다. 민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세울 경우에는 국비보조금 15억원이 지원된다. 현재 수소충전소 운영보조금은 없는 상태다.

그는 현재 수소충전소의 충전능력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3분에 1대를 충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1시간에 5대 충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보급대수가 많아지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수소충전소 구축 애로 및 건의사항(김원식 하이넷 부장)’ ‘수소자동차 충전소 안전확보방안(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처장)’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현황 및 개선방향(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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