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美, 홍콩 인권민주법안 통과에 中 내정간섭 ‘강력’ 반발
2019. 11. 13 (수)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14.4℃

도쿄 13.4℃

베이징 6.4℃

자카르타 28.2℃

美, 홍콩 인권민주법안 통과에 中 내정간섭 ‘강력’ 반발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16. 14: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콩 사태에 먹구름 가,능성 농후해져
중국은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당초 표결이 예정된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안’을 통과시키자 예상대로 내정간섭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미뤄볼 때 최근 스몰딜(부분 합의)을 이끌어낸 양국 무역협상이 암초를 만나면서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홍콩 사태 역시 미국이 법안 통과를 통해 적극 개입할 자세를 보임에 따라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겅솽. 분개한다는 표현을 사용, 미국의 내정간섭에 중국이 강력 반발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제공=런민르바오.
중국은 16일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 하원의 홍콩 법안 통과를 “강력히 분개하면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현재 홍콩이 직면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다. 폭력과 혼란의 조속한 진압”이라고 규정한 후 “홍콩의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것이 문제이다. 미국 하원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정세를 분명히 보기를 바란다.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를 희망한다”며 “홍콩 관련 법안의 심의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홍콩 문제와 중국 내 간섭에서 당장 손을 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영 언론 역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이날 기사와 논평을 통해 미국 의회의 움직임을 거의 융단폭격 식으로 비난했다. 논평을 통해서는 “홍콩의 청년들이 중국 청년들처럼 꿈을 좇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홍콩의 시위 사태가 일부 지각없는 청년 폭도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국 당국이나 언론은 각종 외교적 사안에 대해 대체로 직설적인 표현을 마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에 아예 대놓고 ‘분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반격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미국이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운운하면서 간섭하려는 것은 자국의 통일 정책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근본을 뒤흔드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사사건건 자국과 대립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대만에 드러내놓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격 카드는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작 스몰딜에 이른 무역협상을 자국 경제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틀어버리는 것 정도다. 겨우 한숨을 돌린 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될 수도 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