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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개인연금보험 판매 줄이는 보험사…해법은

고령화 시대, 개인연금보험 판매 줄이는 보험사…해법은

기사승인 2019. 11. 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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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인연금보험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신규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저금리로 수익성이 낮아 보험사들이 판매를 주저하는데다 세제혜택도 적어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지 못해서다. 상품 활성화를 위해 세금 혜택을 늘리고, 주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인센티브 제공과 온라인 채널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보험연구원의 ‘개인연금보험 판매채널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 개인 연금보험 신규판매(초회보험료)는 2014년 7조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70%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보험료는 36조7000억원에서 28조5000억원으로 22.3% 줄었다.

전체 판매 상품에서 개인 연금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생명보험의 판매 비중은 2014년 36.1%에서 지난해 15.4%로, 손해보험은 0.44%에서 0.31% 각각 감소했다.

개인 연금 시장이 쪼그라든 데는 보험사들이 저금리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판매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약속한 이자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개인연금보험은 자산운용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보험사로서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 또, 개인연금보험 같은 장기 저축성보험은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매출이 아닌 부채로 인식된다.

소비자들 역시 매력도가 떨어졌다. 2014년 연금저축보험의 세제혜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방카슈랑스의 인센티브 제공과 온라인 채널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금보험을 보험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86.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방카슈랑스가 저축성보험의 주 판매채널이며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개인연금보험 판매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개인연금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연금보험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수요는 크지 않지만 향후 노후소득보장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낮은 수수료와 이해하기 쉬운 상품구조 등 온라인 채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경우 보험회사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하는 판매채널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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