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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 더딘데 中은 물량공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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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 더딘데 中은 물량공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민’

황의중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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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중국 업체와 현지 공급물량 증가 전망
D램 가격 정체…NH투자증권 "내년 2분기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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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반도체 증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내 반도체 자체 생산과 소비가 늘수록 수출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공급물량 증가로 반도체 가격 회복 또한 더딜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19나노(1㎚) 기반의 D램 공정 수준 향상으로 내년께 현재보다 2배 늘어난 월 웨이퍼 4만장 규모의 반도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 또한 중국 샤먼에 자리한 28~40나노 기반의 공장에서 증산에 나섰다. 이 공장은 12인치 웨이퍼 17만장 규모의 반도체를 양산 중이지만 향후 25만장까지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생산하는 반도체는 중국 내수용 제품에 해당한다. 중국 업체들은 진입 장벽이 낮은 내수용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커나가고 있다. CXMT만 해도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3년간 약 9조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지원 덕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자국 기업을 지원하면서도 UMC 같은 다른 나라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모두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시도다. 중국 정부의 이런 노력은 일정 부분 성과로 나타났다. 중국 헝다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자급률은 2014년 8.9%에서 2016년 11.2%, 2018년 12.2%로 꾸준히 늘었다. 내년에는 15.2%로 증가해 자급을 위한 기초 수준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2017~2018년 동안 반도체 설비투자가 집중돼 이 때 증설된 반도체 장비들이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경우 공급물량은 더욱 늘 전망이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필요한 반도체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추세가 진행될수록 대중국 수출국가인 한국에는 불리하다”며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공급물량 증가는 반도체 업황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D램 가격은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로 7월 이후 3달러 밑으로 정체된 상황이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계약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평균 2.81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과 같은 가격으로 애초 내년도 원도7 종료에 따른 PC 교체 수요를 기대했지만, 인텔의 CPU 공급 부족으로 PC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물량이 늘면 가격 회복은 더욱 어려워진다.

더구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는 여전히 많은 편이다.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양사의 3분기 말 반도체 재고 자산은 각각 12조6199억원, 5조4736억원에 달한다. 18조원이 넘는 반도체 재고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증설 외에는 쉽게 소진될 물량이 아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 CPU 공급 부족 사태가 미치는 영향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PC D램 고정거래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어서 2분기 이후에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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