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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인준요청안 상원 외교위 통과

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 인준요청안 상원 외교위 통과

기사승인 2019. 12. 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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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관· 대북특별대표 겸직 "부장관직, 대북특별대표 역할 배가"
비건, 다음주 한국 방문,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 모색
교도 "비건, 판문점서 북측과 접촉 모색"
비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요청안이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은 비건 지명자가 지난 11월 2일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건배를 제의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요청안이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비건 지명자의 인준안 등을 처리했다.

인준안이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비건 지명자는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된다. 비건 지명자는 비공개 브리핑 등을 통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 신망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무난히 인준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비건 지명자는 부장관이 돼도 대북협상을 직접 관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3일 아시아투데이와 만나서도 “조만간 부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장관직이 대북특별대표로서의 역할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이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다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맞춰 뉴욕을 방문, 15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와 조현 유엔주재 한국대사 등과 오찬 회동을 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지명자는 회동에서 지금 상황이 엄중하고 안보리가 단합된 모습으로 여러 가지 기존의 대북정책을 해나가야 하고, 그런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고, 외교적 해법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지명자는 다음 주 한국을 방문, 대북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이날(한국시간) 관계자를 인용, 비건 지명자가 이달 중순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방일에 앞선 한국 방문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지명자와 북한 측의 판문점 접촉이 실현되면 지난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의 회담 이후 2개월 만이 된다.

비건 지명자는 다음 주 방한 때 청와대를 방문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어 일본에선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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