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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알파벳·구글 CEO, 3년간 최대 2800억원대 받는다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 3년간 최대 2800억원대 받는다

기사승인 2019. 12.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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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래리페이지 퇴진에 알파벳 CEO 올라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모회사인 알파벳 CEO까지 맡게 되면서 앞으로 3년 간 수천억원의 급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피차이는 내년부터 3년간 정해진 경영 성과를 달성하면 연봉과 성과급 주식 등을 합쳐 최대 2억4600만달러(한화 약 2852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CNN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이날 피차이가 내년 1월부터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 CEO로서 받았던 2018년의 연봉 65만달러의 3배 정도에 해당한다. 피아치는 또 연봉 외에도 기한부 주식과 성과 기반 주식도 받게 된다. 1억2000만달러(약 1391억원)에 달하는 기한부 주식의 경우 내년 3월 25일 12분의 1이 주어지고, 피차이가 알파벳에 재직하는 동안 분기마다 한 번씩 나머지 12분의 1이 지급된다.

4500만달러(약 522억원)가량의 성과 기반 주식은 2020∼2021년, 2021∼2022년 두 차례에 걸쳐 S&P100 지수와 비교한 알파벳의 총주주 수익에 따라 0∼200%까지 주어진다.

알파벳 주주의 수익이 저조하면 성과 기반 주식을 못 받을 수도 있고, 최대 2배까지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은 피차이가 정해진 경영 성과를 모두 충족할 경우 3년간 최대 2억4000만달러(약 2783억원)를 주식으로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임원에게 성과 기반 주식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차이는 인도 출신으로 2015년부터 알파벳의 핵심 자회사인 구글 CEO를 맡아왔다. 그는 이달 3일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경영 퇴진을 선언하면서 알파벳 CEO까지 겸직하게 됐다.

한편, 구글과 함께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애플 CEO 팀 쿡은 지난해 연봉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570만달러(약 182억원)를 급여로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4290만달러(약 497억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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